![[이순재 별세] 영원한 현역 배우, 향년 91세 한국 연기사의 큰 별이 지다](https://blog.kakaocdn.net/dna/1Ieyz/dJMb995S4QR/AAAAAAAAAAAAAAAAAAAAAESb_fqxtvueVbkoDNFHPPH_vVKh-AZqwJMyzFLibqxV/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71931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XVyyzBYLvbWi7Sv2hgt%2FtJNMU10%3D)
대한민국 연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던 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2025년 11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은 평생 7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연기 외길을 걸으며
우리 대중문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 철학자에서 배우로…이순재의 출발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세 무렵 서울로 내려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데뷔한 그는,
이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약하며 본격적인 TV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철학을 전공한 연기자답게 그는 깊이 있는 인물 분석과
감정 표현으로 동시대 배우들과 차별화된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수십 년간 연극,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 전 세대를 아우른 대표작
드라마의 황금기 주역
- 『사랑이 뭐길래』 (1991~1992):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출연, 시청률 65%를 넘나들며 신드롬을 일으킴.
- 『허준』, 『이산』 등에서 사극 연기자로서의 진중한 매력 발산
-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 역으로 등장,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
시트콤으로 제2 전성기
-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선 실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이순재'로 출연
- 근엄하지만 허당끼 있는 모습으로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음
- 젊은 세대와의 격차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국민 배우로서의 위치 공고히
영화로 확장된 감동
-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에서는 노년의 사랑을 섬세하게 연기
- 『덕구』, 『로망』 등 고령층의 외로움과 삶을 조명한 작품에서도 감동의 연기를 펼침
-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는 대통령 역으로 등장, 품격 있는 연기로 화제를 모음
무대 위 ‘진짜 배우’
- 대표 연극 『리어왕』: 대사량이 방대하고 감정 연기가 복잡한 작품에서 리어 역을 소화
-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판에서도 직접 출연, 노년의 감성을 관객에게 전함
- 만년까지도 무대를 떠나지 않으며 “배우는 무대 위에서 죽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함



🕯 마지막까지 ‘현역 배우’였던 삶
2024년에는 KBS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또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도 참여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던 이순재 선생님.
하지만 2025년 들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며 일부 무대 활동을 취소했고,
결국 11월 25일 새벽,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고인의 유작으로는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리어왕』이 있습니다.

🏅 대한민국이 인정한 국민 배우
- 2025년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역대 최고령 수상자)
- 2018년 은관문화훈장 수훈 — 대중문화예술 발전 공로
- 수차례의 연기대상, 남우주연상, 공로상 수상으로 업계와 대중 모두의 사랑을 받음
- 연기뿐만 아니라 제자 양성 및 교육자로서의 활동도 인정받음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순재
이순재 배우는 단순한 연기자가 아니라
한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 아버지이자, 진정한 ‘선생님’이었습니다.
철학자 같은 사유, 깊이 있는 연기, 그리고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인물.
“연기는 내 삶이고, 내 죽음도 연기로 남고 싶다”던 고인의 말처럼
이순재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한국 대중문화의 교과서로 남을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이 글을 통해 고인의 생애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순재 선생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그의 연기처럼,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